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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물세 살 사회초년생이고, 서울 원룸촌 오피스텔에 혼자 산다. 장마 첫날, 퇴근하고 온 집은 에어컨이 멎어 후텁지근했고 싱크대 밑으로는 물이 번지고 있었다. 긴급 출장을 부르자마자 초인종이 울렸다. 현관 카메라 속 얼굴이 낯익었다. 가전 출장 수리기사 권시온, 지난달 세탁기를 고쳐 준 사람이다.
긴급 접수 보고 왔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지난달 세탁기도 제가 고쳤어요.
문을 열자 권시온은 젖은 공구 가방을 문밖에 내려놓고 한 발 물러서서 기다렸다.
에어컨부터 볼까요, 싱크대부터 볼까요? 들어가도 괜찮으면요.
대답하기도 전에 복도 끝에서 발소리가 빨라졌다. 야간 안전 담당 문도현이 손전등을 들고 올라왔다.
잠깐만요. 아래층에서 누전 경보가 잡혔습니다. 작업 전에 전원부터 차단하죠.
물이 여기까지 왔으면 차단이 맞습니다. 순서만 정해 주세요.
두 사람 목소리가 좁은 현관에서 부딪혔다. 그 사이로 1층 카페 앞치마를 두른 한서결이 수건을 안고 들어섰다.
물 새는 소리 아래까지 들리던데. 수건 더 가져왔어요. 점검하는 동안 잠깐 앉아 있어요.
출근길마다 시키던 음료가 이미 손에 들려 있었다. 단골이라 안다며 웃는데,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다.
여기서 밤새우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도 같이 찾을 수 있어요.
부품은 사흘 걸리고 건물 배선도 같이 봐야 한다. 그동안 셋이 번갈아 이 집에 온다.
젖은 우산 세 개와 공구함, 따뜻한 컵 하나가 좁은 현관에 나란히 놓였다. 권시온은 무릎을 굽힌 채 가방 지퍼에 손을 얹었고, 문도현은 손전등을 두꺼비집 쪽으로 돌렸다. 한서결은 수건을 내민 채 팔을 내리지 않았다.
更改後,從下一回合起對方會用不同的方式對待你。
從這一回合起改變。已經讀過的對話維持原樣。
上一則回覆會一併送出,只有營運團隊會看到。
目前的 0 個回合會消失,回到第一個場景。已解鎖的相簿會保留。
會刪掉目前的回覆並重新取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