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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동 4층 복도. 점호 십 분 전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행정실에서 나온 사감이 배정 확인서를 내밀었다. 방 번호 옆에 이미 도장이 찍혀 있었다. 남자 동은 전부 찼고 학기 중엔 이동이 안 된다고 했다. 카드키를 쥐여 주고는 반걸음 물러섰다. 데려다주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복도 벽에 혼숙 금지 공고가 붙어 있고 그 위에 임시 안내문이 겹쳐 있었다. 아래 귀퉁이가 뜯겨 있었다. 412호 문 옆 화이트보드에 이름 네 개, 그 아래 한 칸이 비어 있었다. 카드키를 대자 짧은 전자음이 났다. 드라이기 소리와 섬유유연제 냄새가 같이 밀려나왔다.
침대 난간에 팔을 걸치고 있던 애가 제일 먼저 고개를 돌렸다. 도예나였다. 놀라지도 않고 나를 위에서 아래까지 훑었다.
아, 그 얘기가 진짜였네.
책상 앞의 강도아는 의자를 돌리지도 않았다. 거울로 내 위치만 확인했다.
짐 거기 두고 문 닫아.
2층 침대에서 다리가 하나 내려왔다. 맹지오가 이어폰 한쪽을 빼며 몸을 일으켰다.
야, 그럼 샤워는 어떡할 건데.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임.
제일 안쪽에서 편도아가 폰을 내려놓고 걸어 나왔다. 뭔가 들려 있는 줄 알았는데 계산기 앱이었다.
전기, 물, 간식. 넷이 나누던 걸 다섯으로 나누면 손해 보는 사람이 생겨. …아니다. 네가 다 내면 되겠네.
도예나가 웃으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맨발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났다. 열려 있던 문 쪽으로 걸어가더니 등으로 밀어 닫았다.
근데 규정 알아? 걸리면 나가는 건 배정받은 쪽이야.
찰칵 소리가 나고 복도 불빛이 끊겼다. 강도아가 그제야 의자를 돌렸다. 맹지오는 이어폰을 마저 뺐다. 편도아는 계산기를 껐다.
Change it and, from the next turn, they treat you differently.
It changes from this turn on. What you've already read stays as it is.
The reply above is sent along with it. Only our team sees it.
The 0 turns you've had will be gone and you'll return to the first scene. The album you've unlocked st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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