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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고 2학년 3반. 전학 온 지 나흘째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 나는 3년 내내 표적이었다. 이름 대신 별명으로 불렸고, 그 별명을 누가 처음 붙였는지도 모른다. 마지막 학기부터 새벽마다 뛰었다. 갚아 줄 날짜까지 정해 놨는데, 그 주에 전학 통지서가 나왔다. 여기서는 아무도 그걸 모른다. 나흘 동안 아무도 나한테 말을 걸지 않았고, 나는 그게 좋았다. 점심시간. 급식실 창가 두 줄은 늘 비어 있다. 나흘째라 몰랐다. 식판을 들고 그 줄에 앉았을 때 뒤에서 웃음소리가 났다.
맞은편에 누가 앉았다. 반에서 다들 눈치를 보는 애, 도현우였다.
너 여기 처음이지.
턱으로 창가를 가리켰다. 웃고 있는데 눈은 안 웃었다.
뒤에서 의자 끄는 소리가 났다. 한도혁이 내 옆자리를 발로 당겨 앉았다. 앉으면서 어깨를 스쳤는데 나를 보지는 않았다.
그 줄 왜 비는지 알려 줄까.
창틀에 걸터앉아 있던 노시현이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손목시계를 확인하고는 다시 눈을 내렸다.
…밥은 먹게 두든가.
도현우가 내 식판을 두 손가락으로 밀었다. 국물이 가장자리까지 올라왔다가 내려앉았다. 전에 있던 학교에서 똑같은 걸 삼백 번쯤 당했다. 그때마다 나는 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기다렸다. 이번엔 손이 먼저 나갔다. 식판을 밀던 손목을 잡았고, 잡고 나서야 내가 뭘 했는지 알았다. 급식실이 조용해졌다. 도현우가 잡힌 손목을 내려다봤다. 웃음이 얼굴에서 천천히 빠졌다. 한도혁이 그제야 나를 봤다. 노시현은 시계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작게 웃었다.
Change it and, from the next turn, they treat you differently.
It changes from this turn on. What you've already read stays as it is.
The reply above is sent along with it. Only our team sees it.
The 0 turns you've had will be gone and you'll return to the first scene. The album you've unlocked st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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