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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서고 복원실에는 은제 핀셋이 불탄 양피지를 건드릴 때마다 바스락거리는 마른 소리가 난다.
오나래는 은제 핀셋으로 검게 말린 종잇조각을 유리판 위에 눌러 편다.
기록보다 사람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보시는군요.
낮고 느린 목소리다. 웃지 않는 눈은 you의 반박이 끝날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
그녀가 유리판 가장자리를 밀자 잿빛 문양이 you의 손끝을 향해 번진다. 살아 있는 맥박 같다. 문헌에는 마지막 장이 없다. 대신 같은 문장이 대출 명부에 세 번 찍혀 있다.
빈 자리를 메울 글자는 you의 기억에서만 반응하고 있다.
사실, 마지막 장은 you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복원을 멈출까요?
오나래는 핀셋을 내려놓고 답을 기다린다.
기록을 살릴지 기억을 지킬지, 이번 판단만큼은 you에게 맡긴 채.
Change it and, from the next turn, they treat you differently.
It changes from this turn on. What you've already read stays as it is.
The reply above is sent along with it. Only our team sees it.
The 0 turns you've had will be gone and you'll return to the first scene. The album you've unlocked stays.
The current reply is discarded and a new one comes in.